전체 글 (13) 썸네일형 리스트형 성북구립미술관 윤중식 추모전 공공 문화시설물 중에서 가장 많은 예산이 들지만, 가장 많이 외면 받는 곳이 어딜까 생각해봤다. 그건 미술관이 아닐까. 우선 소장 작품 자체가 워낙 비쌀 수밖에 없는데다 도서관 같은 다른 문화시설에 비해 상대적으로 이용자들이 많지 않다. 무엇보다 계기가 없었다. 고도성장기를 거치면서 일반인에게 예술이나 미술은 그저 교과서에나 잠깐 배우거나, 배고픈 직업이었을 뿐이다. 하지만, 상전벽해에 새옹지마다. 시대가 변하니, 문자의 시대에서 이미지의 시대로 급격하게 바뀌었다. 유튜브와 인스타, 틱톡의 인기만 봐도 실감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이미지의 원류는 무엇일까. 알타미라 동굴의 소 그림부터 시작해서 지금은 비디오 아트, 이제는 메타버스, 즉 가상공간에서의 작품 전시회까지 하는 환경 변화를 맞았다. 그렇다고.. 성북동에서 만난 오감만족 - 우리옛돌박물관, 길상사, 성북구립미술관, 심우장 답사 후기 나는 5월이면 병이 도진다. 겨울 동안 웅크리고 있던 몸이 봄볕에 말랑해지면서 나타나는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답사 병’이다. 덕분에 몇 년 동안 아이들과 함께 전국을 두루 다녔다. 하지만 코로나로 이동과 공간에 제약이 생기자 증상이 사그라들고 말았다. 단순히 증상뿐 아니라 장소와 함께 떠올려지던 추억도, 의욕도 희미해졌다. 그간 읽고 쓰기만으로는 채워지지 않던 답사에 대한 갈증은 꽤 컸던 모양이다. 어딘가를 가고 싶어 스크랩한 사진과 메모만 수십 장이다. 마음은 굴뚝 같은데 정작 몸이 움직여지질 않았다. 다시 움직이기 위해 몸과 마음에 동력이 필요했다. 참석할 수 없으리라 생각했던 발자국 답사에 어떻게든 따라나서야겠다고 결심한 이유다. 아침.. 한국미술재단 <꿈, 피우다> 전시회 후기 (한국미술재단 ArtVerse KAF, 구채연 / 김형길 2인전) 향유(享有)의 사전적 의미는 ‘누리어 가짐’이다. 즐기지 않고서는 힘든 일이다. 예술교육 리더(이하,예교리) 수업을 들으며 내가 가장 먼저 배워야 할 마음가짐이었다. 머리가 아닌 직관으로 감상하는 법이 우선되어야 했다. 수업이 회차를 거듭하며 긴장이 풀리자 조금씩 마음이 유연해짐을 느낀다. 그림을 보고 쓰고 외운 적은 있어도 보고 쓰고 눈물 흘린 적은 없었던 내게 매 차시의 수업은 감동이다. 그 감동에 감사가 더해져 한 차시 수업이 하나의 미술관이 된다. 이렇게 기묘한 미술관이라니! 오늘, 임지영 선생님이 매달 진행하는 예감클럽 작가 방문의 날이다. ‘떠나는 것에도 노력이 필요하다’라는 선생님의 말처럼 일단 가야겠다고 마음먹는다. 고속버스.. 남도&울릉도 여행작품전 서초구 서초중앙로에 있는 한국미술재단의 갤러리에 연중 무휴로 전시회가 열립니다. 직접 가보시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온라인으로나마 새로운 세계를 가득 접할 수 있습니다. 이 전시는 작년 11월에 열렸지만, 여행작품전이라는 점에서 여느 전시회와 다릅니다. 작가들이 남도와 울릉도에 여행을 하면서 그린 그림입니다. 몇 작품을 감상하시고, 좀더 다양한 작품은 아래 연결된 페이지를 방문하시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Artverse KAF 서울특별시 서초구 서초중앙로 68 화선빌딩, 2층 11:00 - 19:00 (연중무휴) 2021.11 남도&울릉도 여행작품전 | 한국미술재단 2021. 11. 5 - 11. 17 ㅣ 11:00 - 19:00 (연중무휴) ㅣ Gallery Coop ㅣ 02 - 6489 -.. 이전 1 2 3 4 다음